저서명: 한국전쟁과 미국 해군 (The U.S. Navy in the Korean War)
저자: Edward J. Marolda 편저 / 김주식, 정삼만, 조덕현 공역
출판사: KIMS
출판년도: 2010년 9월 27일
도서가격: 25,000원

내용소개/목차

◎ 저서명 : 한국전쟁과 미국 해군
◎ 공역자 : 김주식, 정삼만, 조덕현
◎ 원서명 : The U.S. Navy in the Korean War (Annapolis : Naval Institute Press, 2007)
◎ 편저자 : Edward J. Marolda

이 책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하여 이 전쟁에 참여한 해군병력 1,601,000명의 노고와 조국을 위해 희생한 659명의 해군장병과 4,509명의 해병대원을 기리고 또한 오늘날 국가 안보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발간한 서적이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의 결전에서 침입하는 공산군을 격퇴하기 위해 해군은 한반도의 서해와 동해, 그리고 하늘에서 활동했다. 우리의 해군 수병들과 해병대원들은 단호하며, 숙련되고, 무자비한 적군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 일반적인 현상이었던 가혹한 날씨와도 싸워야 했다. 한국의 겨울은 추위, 강풍, 폭설이 그리고 여름은 물집이 생길 정도의 더위가 특징적이었다. 우리 해군 전사들이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고서 한국인의 자유와 남한의 독립을 보전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싸운 것은 미국인의 정신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전쟁은 때때로 뜨거웠던 긴 냉전기간 동안 미 해군에게 역사적인 이정표였다. 한국전쟁은 제트 동력의 전투기와 의료후송 헬리콥터를 포함한 새로운 항공기들의 시험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함의 지속적인 가치 그리고 수륙양용차,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항공기의 유효성을 입증하였다.

이 책의 주요 목적은 한국전쟁의 대단한 해양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미국과 연합국들은 아시아 대륙에 전투부대를 배치시키고 그곳에의 주둔을 3년 이상 지속시킬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유엔해군이 반도인 한국 주변의 해양통제권을 장악하여 얻은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 태평양함대는 필리핀, 일본, 그리고 미국 본토로부터 전쟁 발발 직후 신속하게 전함, 항공모함, 병력수송함, 그리고 보급함들을 전개시킴으로써 유엔사령부를 전격전을 벌이던 북한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 그 후 연합국 해군은 그들의 기동성을 이용하여 적 후방 깊숙이 위치한 인천에 미군과 한국군을 상륙시켰으며, 그리하여 전쟁의 국면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

엄청난 규모의 중공군이 전쟁에 참전하여 미 해병대와 다른 유엔군들을 북한 산악지역에서 밀어내자, 함대는 신속하게 병력과 장비를 탑재하여 남한에 재배치함으로써 다시 싸울 수 있게 하였다. 한국전쟁 내내 연합국 해군은 반도의 해안을 따라 활동하면서 적 병력과 해안가의 다른 목표물에 포격을 가하였고, 북한의 물자저장고·교량·철도·댐·항만 등을 공습하기 위해 항모 항공대를 발진시켰으며, 또한 적 후방에 공습부대를 상륙시켰다.

연합군의 해상통제권은 북한군이 그러한 이점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마오쩌퉁(毛澤東)과 같은 공산지도자들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두려워하여 전투에 꼭 필요한 병력을 38선에서 빼내 후방에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유엔은 한국 해안을 감싸고 있는 바다를 장악함으로써 적의 후방 위협, 해상교통로의 차단, 그리고 지상을 이용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통로로의 전투병력 보충과 재보충을 막을 수 있었다. 서태평양에서 강력한 미 해군의 존재감과 중국과 러시아 해안가의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은 적으로 하여금 전쟁을 한반도 밖으로 확산시키지 못하도록 하였다. 해양력은 냉전시대 최초의 제한전쟁을 한국에서만 하도록 제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6?25전쟁 관련 서적들과는 많이 다르다. 그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책은 미국의 어려움과 잘잘못을 구대로 밝히고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잘했다고 자화자찬만 하고, 잘못한 일을 서술하면 명예훼손죄로 고발되는 우리의 세태와는 무척 다르다. 둘째, 우리나라에서 6?25전쟁과 관련된 서적들은 온통 육전 위주로 기술되어 있어 지상전만 전개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6?25전쟁이 3군의 합동전술과 합동전략 및 합동전투로 이루어진 전쟁임을 보여주는데, 6?25전쟁 때 이러한 전쟁 양상도 있었는가 하고 우리를 놀라게 하는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우리가 우리의 입장에서만 6?25전쟁을 보는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이 책은 미국의 시각에서 그리고 세ㅐ계적 차원에서 6?전쟁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해준다. 넷째, 이 책은 6?25전쟁이 세계 전쟁사와 미국군의 발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모함의 재부상, 헬기의 최초 참전, 각종 항공기의 발전과 효용성, 함포의 중요성, 군수지원로와 육?해상교통로의 차단과 유지, 상륙작전의 중요성 재인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 획을 긋게 해 준 것이 6?25전쟁이었다. 다섯째, 이 책은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우리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예를 들면, 6?25전쟁 때 미국 항공모함이 17척이나 참전했으며, 영화 「원한의 도곡리 다리」의 배경, 항공작전이 공군이 아닌 해군작전 위주로 전개, 근접항공지원에 대한 공군과 해군의 개념 차이, 각 군 고위장성들 간의 지휘관계와 리더십 그리고 전투개념의 차이에 따른 갈등, 일본 소해정들의 참전 배경, 이밖에도 많은 내용들은 우리나라에 처음 밝혀지는 것들이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60년이란 오랜 세월만큼이나 그동안 한국전쟁에 관한 수많은 저술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한국전쟁 미 해군의 활동상에 대한 국내 저술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국방부나 각 군 본부 등에서 펴낸 전사기록물이나 또는 종군기자의 참전기 등에서 밝히고 있는 군 전체의 활동상으로부터 한국전쟁 미 해군의 역할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추론은 해볼 수 있었다. 물론 이 정도를 가지고선 독자들의 지적인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해전사 분야의 전문가들인 예비역과 현역 해군장교들에 의해 공역된 『한국전쟁과 미국 해군』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의 지적인 가뭄을 해갈시키기에 매우 시의적절한 청량제라 아니 할 수 없다. 지금도 한반도에선 냉전의 유일한 고도로서 남북 간 크고 작은 분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목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어떤 일이 닥칠 것인가에 대해서 정확이 알려면 겸손하게 뒤를 돌아봐야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6?25전쟁을 겪지 않은 현대 젊은 세대의 장병들은 물론 6?25전쟁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일독할 것을 권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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