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명: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저자: Stephen Tanner 저 / 김성준, 김주식, 류재현 공역
출판사: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출판년도: 2010년 3월 30일
도서가격: 25,000원

내용소개/목차

◎ 원서명 : AFGHANISTAN: A Military History form Alexander the Great to the War against the Taliban
◎ 원저자 : Stephen Tanner
◎ 내용 소개

우리나라는 2010년 7월에 지방재건팀(PRT)과 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다. 한국해양전략연구소는 아프가니스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 나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번역서를 기획하여 출판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은 여러 면에서 대단히 복잡한 나라이다. 대부분 산악지형인 이 내륙국은 중앙에서 동쪽으로 뻗어 있는 힌두쿠시 산맥이 파미르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과 연결되어 있어 지역 간 왕래와 교류가 어려운 곳이다. 따라서 이 나라는 여러 민족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지방분권적 부족사회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요한 요충지였으며, 근대에는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상충되었던 곳이다. 기원전 4세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이 지역을 침공한 이후 인도·스키타이·훈족·아랍인·몽골인이 끊임없이 이곳을 침공하였다. 근대에는 대영제국과 러시아 제국이 이 지역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였다. 1979년부터 1989년까지는 소련군이 이 지역을 침공하였고, 9·11테러사건이 발생한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는 미국군을 중심으로 한 42개국 파견군으로 구성된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사에 대한 개설서로,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출판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역사가가 아니라 미국 작가로서, 픽션 작가가 아니라 다큐 작가이다.

저자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책은 각 시대마다 전쟁의 양측 자료를 동시에 고찰하지 않았으며 또한 서구인이나 미국인의 입장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사를 개관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인용문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작가 특유의 감각에 의해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대헌장, 권리장전, 공산당선언 등과는 무관하게 훨씬 더 오래 전부터 고대부터 유래하고 또한 그 어떤 정부에 의해서도 간섭받지 않는 자유를 그저 향유하고 있을 뿐이다.”

“한때 제국들이 탐을 내고 군사왕국들의 발원지였던 아프가니스탄은 근대의 완충지, 냉전시대의 격전지,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 역할을 해왔다. 21세기에도 기원전 5세기와 별반 다름없이 세계 최강 군사대국과의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새로운 행정부는 2,500년간의 역사를 통해 줄곧 정복을 거부해온 이 나라 국민 전체와 전쟁하려 하지 말고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아프간을 위한 전쟁은 정치나 경제를 둘러싼 전쟁이 아니라 문화를 둘러싼 전쟁이었다. 그 사례로, 어떤 점령 세력이라도 한 국가의 딸과 자매를 토착문화와 다른 이색적인 방식 즉 서구식으로 교육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기원전 4세기~19세기 중엽의 시기를 다루는 제1장에서 제5장까지는 역사학자이자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김성준 박사가 번역하였다. 19세기 중엽부터 1989년까지의 시기에 해당하는 제6장에서 제9장까지는 역시 역사학자이자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김주식 박사가 번역하였다. 1980~2008년의 시기를 조명하고 있는 제10장에서 제13장까지는 국제정치 학자이자 해군사관학교 교수인 류재현 박사가 맡아 번역하였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오랜 역사와 문화는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과 대테러 전쟁을 올바르게, 정확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은 아프간에 관심이 있는 군인, 외교관, 정치가, 기업가 등에게 특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